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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리더를 만나다 6] 한인·한국 기업 주류시장 안착 돕겠다

“주류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인과 한국 기업의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회계법인 BDO USA의 파트너인 강인욱(사진) 공인회계사(CPA)의 전문 분야는 기업 인수합병(M&A)과 사모펀드(PF) 매각 등이다. 그는 2021년 미들마켓 최대 사이즈 격인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호주 소프트웨어 기업 매각을 5~6개월에 걸쳐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는 한국 기업의 국내 진출을 전담하는 법인 내 태스크포스인 ‘코리아 헬프데스크’ 멤버이기도 하다.     강CPA는 USC를 졸업한 유학생 이민자로서 전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까지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 권유로 미국에 왔지만 방황하는 시간도 길었다. 교수의 추천으로 회계를 전공했다”며 “유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취업에 난관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비자 스폰서십이 안돼 최종면접에서 떨어지는 경우도 있었다”며 “그러나 비관하지 않고 졸업 시기에 100곳이 넘는 곳에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취업 박람회에서 H1B 비자를 스폰서하겠다는 작은 회계법인 관계자를 만났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취업한 회사는 직원 150여 명의 회사로 성장했다. 그는 “신분이라는 걸림돌이 있었지만, 일주일에 70~80시간씩 일하면서 성실함으로 승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한다는 장점을 내세워 한인과 미국을 연결하는 역할을 살려서 나만의 영역을 확보했다”며 “이에 더해 중형 기업, 민간 기업의 상속 및 오너십 승계 등에서도 전문성을 키웠다. BDO USA의 파트너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가치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당시 업계 20위권 회계법인 콘레즈닉(CohnReznick)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2015년 4대 회계법인인 어니스트앤영(EY)에서 택스매니저로 관리자로서의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 이듬해에는 회계법인 크로우(Crowe)에서 시니어 택스 매니저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2018년 회계법인 RSM US를 거쳐 2019년에는 그가 구축한 전문성으로 BDO USA의 파트너 자리까지 올랐다.   여러 회계법인을 거친 강 CPA는 주류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기업 회계 및 세금 문제를 안일하게 대처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꽤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조세 시스템을 간과하고 국내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세금 문제를 방치했다가 3~5년 후에 세금 폭탄을 맞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심지어 세금 또는 회계 장부 문제로 매각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기업 매각 시 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CPA는 “마치 미국 시스템을 잘 몰라서 불이익이 많았던 과거 1세대 이민자들을 보는 것 같아서 더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CPA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 주류 시장에서 한국 및 한인 고객이 늘고 있다. 그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안착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의 또 다른 목표는 이중언어 구사가 가능한 젊은 회계 전문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그는 “실력 있는 젊은 한인 회계 전문가들을 많이 발굴해서 더 많은 한인 전문가들이 세무회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차세대 리더를 만나다 6 주류시장 한인 한인과 한국 한국 기업들 회계법인 크로우

2023-08-01

한인 가족 노려 거액송금 유도…갈수록 교묘해진 보이스피싱

#. 한국에 거주하는 기러기 아빠 이모씨, 최근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거액을 잃었다. 이씨는 “전화를 건 사람이 미국에 있는 아내와 아이를 납치했다며 돈을 요구했다. 가족의 개인정보도 굉장히 구체적이었고, 전화기 너머 비명도 계속 들렸다. 돈을 입금할 때까지 통화를 계속해 신고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씨는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자란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 한국에서 거주하는 여성 김모씨는 최근 LA총영사관 발신 국제전화를 받았다. LA총영사관 측은 김씨와 카카오톡 등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미국 거주 남성 A씨가 ‘로맨스 스캠’ 사기범이라고 알렸다. 김씨는 이미 한 번도 만나지 않은 A씨에게 1000만 원을 국제송금한 상태. 하지만 김씨는 “그 남자는 선량한 사람으로 거짓말했을 리가 없다. 우리는 온라인으로 사랑을 키웠다”며 믿지 않았다.   해외로 이주한 한인과 한국에 남은 가족을 노린 보이스피싱이 갈수록 교묘해져 주의가 요구된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등 일부는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으로 한국의 이성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뒤 거액 송금을 요구하는 일명 ‘로맨스 스캠’에 한창이다.   최근 LA총영사관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 중 대표적인 유형은 한국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에 사는 가족이 위험에 처했다며 거액을 요구하는 사례다.     우선 사기범은 미국에 사는 자녀나 배우자 등 가족을 납치·감금했다며 잔뜩 겁을 준다. 범행 대상이 보이스피싱에 넘어오는 순간 사실확인 또는 법집행기관 신고 등의 기회를 차단한다. 사기범이 한국과 미국 장거리 제약과 시차를 이용해 최대한 빠르게 거액송금을 유도하는 수법이다.   특히 최근 보이스피싱은 범행 대상 가족의 미국 거주지역, 유학 및 직장 정보, 가족관계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피해자가 의심할 틈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사기범들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올린 한인 이용자의 일상정보도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역만리 떨어져 지내는 가족의 구체적인 인적사항과 최근 동향을 최대한 이용하는 속임수를 쓰는 셈이다.   LA총영사관 강경한 경찰영사는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미국에 사는 한인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속속들이 알고선 한국 가족을 대상으로 범행에 나선다”며 “한 번 전화가 연결되면 안부 확인 전화, 신고를 할 수 없도록 계속 시간을 끈다. 한국의 가족이 의심스러운 전화를 받으면 성급하게 송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소셜미디어로 범행 대상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거액 송금을 요구하는 로맨스 스캠, 나체 화상통화 유도 후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사기도 조심해야 한다.   법집행기관은 가족 납치나 사고 등을 이유로 송금을 요구하는 전화는 사기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화통화를 계속 유도하며 송금을 독촉하면 보이스피싱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 경찰청(112), LA경찰국(LAPD, 213-486-6630), 연방통상위원회(FTC, 310-824-4300)는 보이스피싱 신고를 받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미국 보이스피싱 거액송금 유도 한국 가족 한인과 한국

2023-07-24

"한미동맹 굳건, 윤대통령 방미로 증명돼"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미 동맹 강화는 물론 더 많은 일을 함께 해나가길 기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의회 합동 연설을 지켜본 워싱턴 지역 한인들과 연방 의원들이 일제히 기대와 희망으로 화답했다.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민주,VA 11지구)은 “한국은 미국의 핵심 동맹이며 미국의 일곱번째 무역 상대국일 뿐만 아니라 미국기업이 성장하고 기회를 얻는 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원천”이라면서 “한미자유무역협정(한미 FTA)을 더욱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양국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함으로써 인도-태평양의 안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널리 의원은 한미FTA 후속법안인 한국파트너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이 성사되면 매년 한국인에게 1만5천개의 전문직 취업비자를 할당하게 된다.     연방상원정보위원회 소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크 워너 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은  최근 한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올해 국가안보의 정의를 새로 쓰게 됐다”면서 “중국의 위협에 직면한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과 함께 더 폭넓은 민주주의 동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북한 김정은이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판단하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하겠지만, 우리는 충분히 모니터하고 있으며, 두 나라의 안보는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한인 정치인 영 킴 연방하원의원(공화, CA 40지구)은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이제 한국은 선진국으로 베푸는 나라가 됐다’는 윤 대통령의 표현에 가슴이 뛰었다”며 “한미 동맹 강화는 경제협력으로 이어져 우리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다른 한인 정치인 미셸 박 스틸 연방 하원의원(공화, CA 45지구)은 “양국의 동맹 관계를 강화하는 자리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한국이 미국의 경제 안보 파트너로 더 큰 공조를 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김인철 회장은 “한국의 대통령이 국빈자격으로 미국에 와 융숭한 대접을 받고 가는 것에 매우 흡족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한미동맹은 뗄레야 뗄수 없는 불가결한 관계임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의회 연설에 참석한 이모씨는 “윤 대통령이 영어 연설을 통해 기존에 잘 알지 못했던 양국의 역사를 잘 설명해줘 감동이 밀려왔다”며 “한인과 한국 기업들의 미국 활동을 자랑스럽게 설명할 때 모두가 함께 기립 박수를 보내는 대목이 특히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 정 모 씨는 “70년 동맹의 상징이고 결과이자 현재진행형인 미주 한인에 대한 평가가 미흡한 점이 아쉬웠다”며 “형식 뿐인 만남에 그치는 동포간담회가 아닌 한미관계와 동맹의 미래에 관련한 의견을 듣겠다는 준비와 자세가 부족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윤 대통령의 미주 한인 동포 인식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대통령의 워싱턴 일정 여러 곳에 참석했다는 옴니화재 강고은 대표는 “한인사회도 한국대통령 행사에 개인적으로 참여하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 대통령 방문 기간을 <코리아 위크〉로 삼아 한미우호와 친선을 홍보하는 의미있는 행사나 활동을 기획해 한국대통령의 방미 의미를 더 많은 미국인들이 알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것 같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한미동맹 윤대통령 한인과 한국 한미 동맹 민주주의 동맹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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